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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를 위한 위험관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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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LP >


병의원 개원의의 재무설계는 일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직장인과는 다르다. 대개 공보의나 봉직의 재직 뒤 개원의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사회 진출이 늦어지기 때문에 재정 기반이 또래 대기업 근무자보다 불안한 경우가 많다.

개원의는 의사로서 치료 업무와 병원장으로서 사업체 운영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개원 전부터 자신의 개원 시기, 형태, 병원의 성장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은 필수적이다. 시기별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을 파악해 체계적인 위험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개원의가 당면할 수 있는 주요 위험과 대비책으로는 첫째, 한창 진료와 경영을 할 시기에 병원의 중추인 원장에게 장해 질병 사망 등의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병원과 가족 모두에 큰 위험이다. 이런 위험에서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보험은 필수다.

공동으로 개원한 경우 동업원장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불시에 동업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 지분을 조속히 환급하면서 무리 없이 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업자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손익 결산과 매출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부동산 시세 및 근처 경쟁 병원 개원 등에 대한 정보까지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적극적인 경영 자세가 필요하다. 개원의를 상담하다 보면 매출과 순익, 납부세액 정도만 파악하고 있고, 연간 경영성과나 손익계산서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병원 근로자와 관련한 노무관리도 중요하다. 철저한 노동법 준수는 물론 필요할 경우 노무관리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종업원 후생을 위한 종업원보장보험도 생각해 볼 만하다.

셋째, 갈수록 고급화하는 병의원 인테리어와 장비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고가의 의료장비, 임차건물에 대한 화재 손실 등을 고려해 시설 화재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넷째, 다양한 의료기술 발달로 의료사고 및 환자와의 의료분쟁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의사배상책임보험으로 의료소송 시 발생 가능한 민형사상의 보상과 합의금, 방어비용을 대비할 수 있다.

다섯째, 국세청의 ‘소득-지출 분석 시스템’이 강화됨에 따라 신고한 소득과 소비지출액, 재산증가액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불필요한 위험을 줄여야 한다. 신고한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하고, 재산을 형성했는지 매년 점검해야 한다. 자금출처조사 또한 계속 진화 중이므로 부동산 취득이나 대출상환도 사전에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

개원의는 다른 직업군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어 전문 재무 지식을 갖춘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경영자로서 병의원 경영, 개인 자산 성장 및 승계는 물론 사회공헌활동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 설계에 도움을 받아 보자.

김일구 <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 L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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