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등 기관투자가 참여
[ 임도원 / 이현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2월17일 오전 6시12분
국내 투자 전문 운용사인 시몬느자산운용이 미국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인수한 샌프란시스코 호텔에 투자한다. 인수자금 중 약 1200억원을 대출 형식으로 투자해 연 7%대의 이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몬느자산운용은 이달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사진)의 대출채권에 1억달러(약 1208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이 투자금 모집을 위해 설립하는 ‘시몬느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924억원을 넣는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몬느자산운용은 2018년 만기까지 2년간 연 7.76%의 수익을 얻는다. 블랙스톤의 선택에 따라 대출 기간은 추가로 3년 연장될 수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12월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을 8억9700만달러(약 1조76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스톤은 이 가운데 2억9700만달러를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6억달러를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선순위 대출 4억달러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나머지 중순위(메자닌) 대출 2억달러는 시몬느자산운용과 미국 PEF가 1억달러씩 맡기로 했다.
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은 미국자동차협회(AAA)로부터 다이아몬드 4개의 평가를 받은 고급 호텔이다. 호텔 운영은 스타우드호텔앤드리조트가 맡고 있다.
임도원/이현진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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