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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시·도별 1~3곳 우선추천제 실시"…새누리 '전략 공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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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총선 공천 방침 발표

김무성 "당헌·당규에 어긋나"
황진하 "합의 없었다" 반발



[ 박종필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3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후보 공천 시 우선추천지역과 여론조사 경선 방식 등을 놓고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사진)이 16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광역 시·도별로 1~3곳 이내의 우선추천지역을 정하겠다”고 하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들 간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위원장이 (독단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 제도를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재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꺼내든 ‘우선추천’ 카드는 당헌·당규에 규정된 제도로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 신인을 추천할 필요가 있거나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된 지역은 경선과정 없이 곧바로 총선 후보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우선추천지역 제도 확대가 ‘전략 공천’ 수순이 아니캑?해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또 경선 후보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은 일반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7 대 3으로 혼합하는 기존 경선투표 방식을 경선 참가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천관리위 권한으로 이를 바꿀 수 있게 한 것이다.

여론조사 방식은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안대희 전 대법관(서울 마포갑) 등 외부 영입 인물과 당내 후보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렸던 문제다.

이 같은 이 위원장 발표에 김무성 대표와 일부 공관위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황 사무총장에게 보고받은 뒤 기자들에게 “(이 위원장 발표는) 당헌·당규에 벗어나는 것”이라며 “우선추천제를 전략공천처럼 활용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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