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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앞두고 서울 곳곳서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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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서초구는 21일 양재천 수영장 앞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제10회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16일 소개했다.

축제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전통놀이,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풍요를 상징하는 달집(보름달)을 정화의 의미가 있는 불로 태우면서 한 해의 풍요를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10m 높이의 대형 달집에 매달아 불을 붙인다.

사물놀이패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돌며 액운을 막고, 소원을 빈다.

달집에 불이 붙으면 반대편에서는 깡통에 불씨를 담아 돌리는 쥐불놀이를 시작한다.

윷놀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과 보름달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게릴라 천문대도 마련된다.

종로구도 같은 날 무계원에서 길놀이, 액막이 공연,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액막이 공연에선 경기 민요명창 정남훈의 비나리공연과 중요무형문화재 봉산탈춤 공연, 새남굿보존회의 새해운수 보기 행사가 눈여겨볼 만 하다.

도봉구는 대보름 당일인 22일 중랑천 둔치에서 대보름 큰잔치를 연다.

오후 4시 지역 연고 풍물단과 도봉문화원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 풍물놀이, 진도북춤, 솟대타기, 줄타기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6시에는 축원문 낭독 후 달집 풍물길놀이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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