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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선택…운영사 꼼꼼히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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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어떻게 살까?

운영사 기존 성적표 살펴봐야
호텔 운영사 흥복, 수익률 8%대
상가 운영사 알토란, 10%대 수익



[ 김하나 기자 ]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 규제가 없는 데다 세계적으로 금리가 다시 낮아지는 추세여서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선택할 때 운영사의 재무구조와 전문성 등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업체 부실하면 낭패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대문, 동대문(2곳), 종로점 등 서울에서 네 곳의 라마다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폴앤파트너스가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형 호텔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결과다. 개인투자자에게 전 객실을 분양한 남대문점은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고르는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졌다. 세계 1위 호텔 프랜차이즈그룹 윈덤의 브랜드 라마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기대한 투자자가 많았다. 이번 폴앤컷?駕봉?법정관리 신청으로 브랜드 파워보다 운영사 능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운영사의 기존 성적표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노려야 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특성상 확정수익 등 눈앞의 이익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검증된 운영사의 상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운용 능력 검증된 곳 ‘인기’

호텔운영 전문기업 흥복은 대전에서 성수기에 100%, 비성수기에는 80%의 가동률을 보이는 호텔락희 두 개 지점을 4년째 운영 중이다. 레스토랑 조식 뷔페를 직접 운영하고 고급 사양의 침구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연평균 수익률 8~9%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호텔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흥복은 전남에 호텔락희 광양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텔락희 광양점은 지하 1층~지상 15층의 225실로 구성된다. 바다 바로 앞에 있어 일부 객실은 광양만과 이순신대교를 조망할 수 있다. 10년간 연 9~10%가량의 확정수익도 보장한다. 박성우 흥복 상무는 “계약자의 절반가량은 대전에서 입소문을 듣고 투자했다”며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경남 창원, 충남 당진, 전북 군산 등에서도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치’란 상가 브랜드를 사용하는 알토란은 대전 관저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콘셉트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대전 관저지구에 있는 관저마치를 4년째 운영 중이다. 준공된 이후 거래가가 평균 1억원 이상 상승했고 점포별 임대수익률 역시 연 1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와 천안점도 연 8%대의 안정적 임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알토란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연매출의 10%를 상가 시설보수 및 행사 진행 등에 재투자하고 있다. 완공 전에는 상가 내 광장에서 어린이 전동차 무료 탑승행사를 열었다. 관저마치 등 준공을 한 상가에서는 밴드, 댄스팀 등을 섭외해 공연 행사를 펼치기도 한다. 모든 점포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 손실을 감수하고 고층으로 올릴 수 있는 부지에서도 2층까지만 짓는 것을 고집하는 점도 특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건설되는 라베니체마치에비뉴는 1~3차분이 100% 완판됐고 4~5차분도 분양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연내 6~8차분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 강릉시 강문동에 들어서는 분양형 호텔 스카이베이경포는 유럽 호텔시장 2위인 루브르호텔그룹이 운영을 맡는다. 이 그룹은 1976년 설립 이후 세계 50여개국에 1200여개 호텔, 9만3000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시행은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다. 전용 20~115㎡ 534실로 이뤄진다. 해외 유명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부대시설인 스카이풀을 만든다. 와인과 칵테일 등 음료를 마시며 수영을 즐기고 동해와 경포호수의 경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경성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코업시티호텔하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9층, 306실(전용면적 21.7㎡) 규모며 준공 후 코업이 운영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한일종합건설로 예정됐다. 위탁경영을 맡은 코업은 10년 이상 숙박시설을 운영·관리해온 회사다. 전국에 5500여실, 24개 사업장의 코업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광양=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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