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현대증권은 1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 4분기 수익성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4952억원, 영업이익은 121.3%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 추정(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4786억원과 22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14년 4분기에 일시적으로 늘었던 비용 증가부분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큰 가운데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졌다"며 "주력 제품인 맥주의 판매량 회복, 소주는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발생과 가격 인상 효과 그리고 신제품 '자몽에이슬'의 매출 기여(약 100억원)가 발생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소주시장 성장 속에서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고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5.6% 가격 인상에 따라 영업이익은 약 450억원 증가하고 이 중 비용 증가분을 고려하면 이익이 약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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