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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박보검 "'응답하라' 시리즈, 1988에서 멈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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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예진 기자 ]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응답' 시리즈에 대한 작은 바람을 전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을 통해 대세남으로 등극한 박보검과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말 끝마다 "감사하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머금고 시종일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에게 기자들도 점점 매료되는 듯 했다.

이날 박보검은 "나만의 욕심이자 소망이지만 '응답' 시리즈는 1988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응칠, 응사도 있었지만 '응팔'이 가족적인 이야기를 제일 많이 다뤘다. 모든 세대가 TV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볼 수 있던 드라마였기에 그 따뜻한 정과 온기를 쭉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1988로 오래 기억됐으면"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신원호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망할 때까지 응답 시리즈를 이어가고 싶다"고 뜻을 밝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그런가. 다음 시리즈를 하게 된다면 나도 조심스럽게 출연을…"이라며 "카메오 출연도 당연히 갈 거다. 불러만 주시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응팔'에서 박보검은 누군가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지만 바둑에서 만큼은 천재인 '최택'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응팔 신드롬'을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안방극장을 점령한 박보검이 어떤 차기작을 선택하게 될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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