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7조9569억원(86개 사업)의 집행 예산 중 상반기에만 4조8167억원(60.5%)을 조기집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철도공단은 수도권고속철도 개통과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등 고속철도사업에 3810억원을 투자한다.
수도권 및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삼성~동탄구간과 대구권광역철도 등 광역철도망 구축, 2018년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 간선철도망 구축에 3조5214억원을 집행한다.
노후시설과 안전 취약시설, 생활밀착형 시설, 이용자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설치 등 철도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량사업에도 약 9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설 명절 전까지 선금으로 3400억원을 집행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공기관 조기집행목표(56.9%)보다 3.6% 포인트 초과한 수치"라며 "6만 5507명의 고용창출과 10조808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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