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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행복도시 대구] DGIST, 물산업 융복합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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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융합연구 TFT 출범


[ 오경묵 기자 ]
DGIST(총장 신성철·사진)가 물산업 관련 융복합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및 국가 신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물융합연구에 나섰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1세기 블루골드산업으로 불리는 물산업 분야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DGIST는 물융합연구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물 관련 융복합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DGIST 물융합연구TFT는 물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박사급 인력 17명을 배치했다. 물융합연구TFT에는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유종성 교수가 위원장을, 나노에너지융합연구부 이세근 책임연구원,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인수일 교수, 사물인터넷(IoT)로봇융합연구부 이종훈 책임연구원, 뉴바이올로지전공 임평옥 교수, 태양에너지융합연구센터 황대규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물융합연구TFT는 환경부 주관 물산업 육성 기술개발사업 워크숍, 대한민국 물산업전 등에 참여해 물융합 연구 아이템을 기획하고 발굴 중이다.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박민성 KAIST, 민경석 경북대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등 물융합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 물산업 전략위원회 위원인 유종성 위원장은 “DGIST는 향후 물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해 DGIST의 강점인 융복합 연구를 바탕으로 물 안보를 달성하고 생태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GIST 물융합연구TFT는 △바이오 융복합 △IoT·로봇 융복합 △에너지 융복합 △신물질 융복합분과 등 네 가지 분야 물융합 연구로 미래 지향형 물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바이오 융복합 분야는 물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이오 시스템을 개발해 환경친화적 수자원 관리에 대해 연구한다. 최첨단 분자생명과학 및 피노믹스(Phenomics) 기반의 유용 작물군 개발과 가뭄에 강한 작물군을 개발해 물 사용 효율을 높인다. 녹조 및 병원성 미생물의 실시간 원격 검출과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해 친환경적 물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IoT·로봇 융복합 분야는 하천이나 댐에서 발생하는 녹조, 홍수, 침수 등의 수자원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IoT 센서와 상하수도 누수 및 지하수 경로를 원격으로 관찰하는 IoT 센서 개발에 나선다. 레이더, 광, 초음파, 영상을 활용한 비접촉 IoT 센서로 수자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통합 클라우드 워터플랫폼도 구축한다. 물관리 비용 절감 및 품질 좋은 수자원 관리를 위해서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하수처리 패러다임 전환 연구는 에너지 융복합 분야에서 담당한다. 물산업 선진국은 신재생에너지를 동력으로 한 하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물리적, 화학적 하수처리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에너지 융복합 연구는 미생물 연료전지, 폐열을 이용한 열전소자, 태양광 하이브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하수처리 기술과 접목해 에너지 및 자원을 회수하는 미래지향형 하수처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물질 융복합 연구 분야에서는 물 자원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 나선다. 최근 소재부품산업은 범용소재 중심에서 수자원 활용형 소재산업으로 구조가 개편될 전망이다. 많은 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물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DGIST는 하·폐수에 포함된 자원의 회수에 주목해 중금속 및 희토류 금속의 자원화 및 신물질 개발에 착수한다. 생체 배설물 및 수생식물을 이용한 탄소 나노구조체를 합성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와 신약 물질을 추출해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DGIST 인근에 조성 중인 물산업 클러스터는 DGIST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위원장은 “DGIST의 장점인 학연 상생 융복합 연구를 바탕으로 대구시 및 환경부가 진행하는 물융합연구동과 산학캠퍼스 조성 등 물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대구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마이크로의료로봇 시스템 개발 등 또 다른 미래 산업인 로봇산업을 추진하면서 쌓아온 탄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와 경험을 물융합 연구에 보탤 방침이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인류의 삶과 국가 경쟁력이 직결되는 물산업은 2025년이면 세계 시장 규모가 1000조원을 넘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산업”이라며 “DGIST는 융복합 연구 및 교육을 바탕으로 미래 물산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역 및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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