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 전예진 기자 ] 지난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이 2004년 공단 가동 이래 처음으로 5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5억1549만달러(약 6187억원)로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월별 개성공단 생산액이 5000만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2015년 개성공단 전체 생산액은 약 5억6000만달러로 추정된다.
개성공단 생산액은 2010년 3억2332만달러, 2011년 4억185만달러, 2012년 4억695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조치로 134일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 2억2378만달러로 급감한 뒤 2014년 4억6997만달러로 다시 회복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엔 8월 북한의 포격 도발과 남북 간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음에도 북한 근로자가 1000명 가까이 증가했고 생산활동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에는 작년 11월 말 현재 5만4763명의 북한 근로자와 803명의 우리 측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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