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자동차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닛산의 슈퍼카 GT-R. 몇 해 전 닛산은 GT-R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내세웠다. GT-R의 운동성능을 알리기에 최적의 인물이었다. 이처럼 닛산은 자사의 차량을 스포츠와 연관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즐겨 구사한다.
한국닛산도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올해 첫 달부터 ‘익사이팅 마케팅’을 시작했다. 닛산의 브랜드 슬로건인 ‘닛산, 심장을 두드리는 혁신(Innovation that Excites)’을 고객이 직접 느끼게 함으로써 닛산 고유의 차별화된 감성과 이미지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닛산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과 유럽행 기회를 건 스포츠 마케팅이다.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겟투더 게임(Get to the Game)-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닛산이 보내드립니다’ 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유럽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다음달 29일까지 닛산 홈페이지(www.nissan.co.kr)에서 퀴즈를 풀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는 ? 선정된 5명에게 5월 말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관람 티켓과 유럽항공권 및 호텔 숙박권이 포함된 ‘닛산 파이널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외에 여행용 캐리어(10명), UEFA 공인구(5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당첨자는 3월16일 개별 발표한다.
닛산은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후원사다. 2014 UEFA 수퍼컵을 시작으로 2014/15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4시즌 동안 공식 후원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UEFA에서 뛰고 있는 유명 축구 스타들을 닛산 홍보대사로 위촉해 ‘짜릿한 엔지니어(Engineers of Excitement)’ 캠페인을 진행, 닛산의 역동성을 알리고 있다. 맨체스터시티 FC의 야야 투레, FC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파리 생 제르망 FC의 티아고 실바, 독일 FC 샬케 04의 신인 유망주인 막스 마이어 등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국닛산은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닛산 전시장에 방문해 캐시카이와 알티마, 맥시마, 쥬크, 패스파인더 등을 시승하는 참가자 전원에게 영화티켓을 준다.
닛산은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 목표 5500대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연초부터 시작한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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