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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코앱 위원장 인터뷰 "코앱만으로 인재 뽑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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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대체 기업엔 무료"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인적성 시험을 치르다 보니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구직자 역시 기업별로 준비해야 하므로 문제집 구입, 학원 수강 등에 엄청난 돈을 들입니다. 표준화한 인적성 시험인 코앱을 기업이 활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임 코앱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박소연 숙명여대 교수(중앙심리교육연구소 소장·사진)는 코앱의 장점을 이렇게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행동과학연구소 본부장 출신으로 KPDI 성격진단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개발한 전문가다. SK 한국전력 포스코 농협 신한은행 대한항공 등 50여개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 등 주요 기관의 검사를 개발하기도 했다.

코앱은 일반 기업과 금융기업들이 대규모 비용을 들여가며 따로 실시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합한 한국표준형 직무능력검사다. 작년 3월과 8월 두 차례 시행됐다. 높은 비용과 시험출제 능력부족 탓에 직무능력검사를 치르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들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앱위원회는 코앱을 채택하는 기업들과 응시생들이 더 증가할 것에 대비, 코앱시행 횟수를 올해 네 차례(3월, 5월, 9월, 11월)로 늘리기로 했다. 3월5일 치러질 제3회 코앱 원서는 코앱 홈페이지(www.koap.or.kr)에서 접수 중이다.

박 교수는 “코앱은 언어 수리 추리 공간 실용 등 5개 영역을 변별력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검사하기 때문에 인재들을 선별해낼 수 있어 기업들이 코앱을 채택할 경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앱위원회는 100개 기업과 1만명의 구직자를 연결하는 ‘백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이 인적성검사를 코앱으로 대체하면 해당 기업 취업지원자들은 무료로 코앱을 칠 수 있다. 기업은 인적성검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구직자는 무료로 적성검사를 칠 수 있는 ‘윈-윈 프로젝트’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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