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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검은 수요일'…일본 3.71%↓·한국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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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홍콩 H지수, 7년 만에 8,000선 붕괴
세계 경기 둔화 우려·국제 유가 하락 영향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검은 수요일'을 맞았다.

중국발(發)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지표마저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는 것도 투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 급락한 16,416.19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2014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34% 내린 1,845.4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중 5개월 만에 1,84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거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홍콩 H지수는 오후 3시32분 현재 4.78% 급락한 7,977.24를 나타내고 있다. H지수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홍콩 H지수 급락에 대해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홍콩에서 자금을 대거 빼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지수는 1.52% 떨어져 2,961.94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1.98% 밀린 7,699.12를 나타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는 28달러대까지 추락했다"며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산재한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3.4%, 3.6%로 수정 발표했다.

중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저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흥국 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96센트(3.3%) 하락한 배럴당 28.4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와 더불어 미국에서도 달러화 강세가 실물 지표를 짖누르는 상황"이라며 "오는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 언급이 나오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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