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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가격 3주째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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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수기와 수요자의 관망세 확산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로 보합을 유지하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매매가격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고 매물은 늘어 관망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제주가 신공항 등 개발사업 추진과 관광산업 호황 등에 따른 투자수요와 인구 증가로 0.6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남(0.06%), 울산(0.06%), 경남(0.03%) 등이 오른 반면 충남(-0.06%), 경북(-0.06%), 대전(-0.04%)은 내렸다. 서울 경기 세종 등은 보합(0.00%)세를 나타냈다.

2주째 보합세를 이어간 서울은 강북권(0.02%)에서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남권(-0.02%)은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송파구(-0.05%)가 하락 전환되고 강남구(-0.10%)와 강동구(-0.12%)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시장에서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 확대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방학을 이용한 이주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전세가격 부담에 따른 임차인의 매매, 월세로의 전환과 신축 입주아파트 및 연립, 다세대 등 대체주택 신축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수도권(0.08%)은 서울(0.11%) 인천(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0.21%), 도봉구(0.20%), 관악구(0.18%), 서대문구(0.17%), 은평구(0.16%)의 상승폭이 컸다. 지방의 경우 제주(0.34%) 충북(0.08%) 대전(0.08%)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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