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구조개혁 종결자'가 되겠다면서 "개혁 성공을 위해서라면 백병전도 불사해야 한다"고 역설해 취임식부터 강한 이미지를 심었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 세종청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4대 구조개혁 완수가 가장 시급하다.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현오석, 최경환 전 부총리에 이어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을 이끈다. 그는 한국경제가 "글로벌 밸류체인(가치공급망) 변화 등에 따른 세계경제 구조변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구조적 요인에 따른 내수 기반 약화 등 위기에 맞닥뜨렸다"고 진단했다.
노동·교육·공공·금융 등 기존 박근혜 정부의 4대 구조개혁 외에도 스스로 진단한 이들 요인에 각각 대응하는 추가 개혁, 즉 산업혁신, 인구혁신, 내수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구조적 문제에는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노사정대타협을 입법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4대 개혁으로 경제의 썩은 살을 도려내는 것으로 개혁의 끝이 아니며 '포스트 구조개혁'으로 새 살이 돋아야 완성된다"면서 갈 길이 멀다고 역설했다.
이어 "내일이면 늦는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내일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추락할 수 있다"며 "지금 개혁하면, 내일은 도약"이라고 경제팀을 다잡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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