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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진격의 '모바일 검색', 구글 반-네이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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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모바일은 온라인 검색의 중심이 되었다.

구글은 지난해 여름 전 세계 모바일 검색이 처음으로 데스크톱 검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발생되는 약 1000억 건의 월 검색량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검색의 강세를 증명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은 약 61억 건으로, 33억 건의 데스크톱 검색의 약 두 배를 달성했다.

컨슈머 바로미터(Consumer Barometer)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검색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8%의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매주 모바일에서 검색을 한다고 대답했다. 모바일에서의 검색량이 늘어나며 다양한 검색 옵션이 개발되고 있다. 브랜드들은 검색을 통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보편화로 인해 구글의 한국 검색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앱 중 검색 및 포털업계 점유율이 지난해 1월 네이버가 83.6%, 구글이 1.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 비율이 네이버 78.9%, 구글 6.6%로 큰 변화를 보였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구글과 네이버 모두 다양한 검색 서비스 확대를 통해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구글-네이버, 모바일 최적화된 검색 옵션 '날마다 진화'

구글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모바일 검색 환경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용자가 구글에서 검색한 내용이 웹 컨텐츠가 아닌 앱 안에만 있을 경우, 그 앱을 다운받지 않고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앱 스트리밍(app streaming)' 서비스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호텔 검색을 할 경우,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의 컨텐츠를 노출하여 다운로드 없이도 앱 내의 호텔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사용자의 앱 사용시간 증가와 함께 웹 페이지보다 앱에 유용한 정보가 더 많은 경우가 늘어난다. 구글 검색 역시 앱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특히 쇼핑 관련 검색이 모바일을 통해 많이 이루어지는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쇼핑 검색을 개편했다. 검색어와 관련된 세분화된 주제를 카테고리별로 구분하여 보여줄 뿐 아니라, 브랜드, 가격, 기능 등 아이템들을 특징별로 필터해주기도 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판매자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물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리뷰를 얻을 수 있다.

물건에 대한 검색은 구매로까지 손쉽게 연결된다. 터치 한 번으로 온라인 스토어로 바로 연결되기도 하고, "내 주위 검색" 필터를 통해 사용자 지역 주변에 그 물건의 재고가 있는 가게를 찾을 수도 있다.

모바일에서 "내 주위"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는 숫자가 2011년에 비해 34배나 증가했다. 구글 이외에도 여러 검색 서비스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로컬 지역 가게 및 서비스를 검색하기 쉽도록 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최근 쇼핑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단순히 물건 리스트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 정보, 할인 정보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사용자가 특정 지명이나 주소 등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맛집, 볼거리 등을 분류해서 보여준다. 마치 가이드북과 같은 역할까지 해주는 검색 서비스로 발전해가고 있다.

■ 페이스북 검색 기능 추가...소셜 플랫폼도 "검색 강화하겠다"

소셜 플랫폼에서의 검색 기능이 강화되며, 고객 리뷰나 추천 등의 정보 검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셜'이라는 특징상 단순한 정보 습득보다는 지인들이 어떤 음식점이나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사용 경험은 어땠는지 등 더욱 개인적인 리뷰를 얻을 수 있다.

페이스북이 최근 로컬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을 추가한 이유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용자 친구의 포스팅, 혹은 좋아요를 한 페이지뿐 아닌 모든 공개 포스트 및 페이지를 포함한 약 2조개의 포스트를 모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달에는 주변의 로컬 서비스에 대한 리뷰 및 정보를 찾는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옐프(Yelp) 등과 같은 로컬 지역 검색 서비스와 비슷하게, 치과, 음식점, 미용실, 약국 등 카테고리만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아직 본격 도입이 되진 않았지만, 사용자 혹은 사용자의 지인이 예전에 특정 비즈니스 페이지를 좋아요 했거나 리뷰를 남기는 등 관심을 보였는지 여부에 따라 노출되는 검색 결과가 알맞게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그들에게 더욱 관련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5000여개의 활동 비즈니스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여기로부터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와 관련 서비스를 연결시키려는 노력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난달에는 페이지 내에서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시범을 보였다. 이는 사용자가 특정 페이지에서 정말 원하는 것을 검색하기에 훨씬 수월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있다.

한국 검색 시장이 네이버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은 매우 확연하다. 하지만 앱 스트리밍, 소셜 검색 등 모바일 사용자들의 사용자 경험과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기 힘들 수도 있다. 모바일, 그리고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위한 검색 강자들의 끊임없는 경쟁, 그리고 지금의 검색을 한 단계 뛰어 넘는 디지털 개인 비서의 등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형준 ydm 이노버즈미디어(InnoBirds Media) 실장은 "소셜 검색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플랫폼에서 모아진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아직 기존 검색 엔진만큼의 위치는 아니지만, 소셜 검색이 곧 강력한 마케팅 툴로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사실이 브랜드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소셜 데이터는 모든 컨텐츠, 사용자 포스팅, 총 팬 수,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SNS 마케팅을 통한다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소셜 검색 결과에 브랜드 메시지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YDM Week@nd 제28호 '모바일 검색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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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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