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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출마 권유받은 추경호 "경제 살리려 정치의 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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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 이임식

대구 달성 출마 공식화



[ 박종필 기자 ]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사진)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하고 4·13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추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현역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추 전 실장은 이날 ‘퇴임의 변’을 통해 정치권 입문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추 전 실장은 “경제를 살리고 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정치에 경제 마인드를 접목시키겠다.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를 살리고 경제강국을 만들어 가는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의 염원을 모아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그리고 노동개혁 관련 법안들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며 “그러나 이런 법안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밀려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해를 넘기는 현실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에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정치환경 아래에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풍?설계가 어렵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 전 실장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에서 출마하는 것과 관련,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고 했다. 추 전 실장의 한 측근은 “박 대통령이 출마하라는 신호 없이 어떻게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달성 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구 중·남구로 옮겼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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