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대표 중장기 비전 발표
폰·IoT 등 4대 사업 주력…2년내 1조5000억 매출 목표
[ 전설리 기자 ] 팬택이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입는) 기기 등의 사업에 주력해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준 팬택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사진)은 12일 팬택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팬택 인수는 두 번째 창업”이라며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치열하게 도전하고 혁신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IoT, 웨어러블 기기, 해외 합작사업 등 4대 핵심 사업을 제시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종합 모바일 기기 업체로 거듭나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 수준을 달성하겠다”며 “단기적으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팬택은 정보통신기술(ICT)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에 쏠린 사업을 IoT,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연내 국내외 시장에 중저가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진입 초기에는 물량을 확대하기보다 전략적 제휴, 전용 제품 공급 등을 통해 위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IoT 사업은 올해 모듈 제품에 주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통신·센서 등과 결합한 완제품 응용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합작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에 주력한다. 정 대표는 “기술 역량을 토대로 현지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에 맞는 단말기를 개발해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7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한 팬택은 12월 공식 출범했다. 정 대표는 “시야를 해외로 넓히면 기회가 많다”며 “변신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거듭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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