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라인 완성한 롯데백화점
[ 임현우 기자 ] 롯데백화점이 본점에 명품 브랜드를 강화해 젊은 층이 좋아하는 명품 라인을 완성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7월 로저비비에, 보테가 베네타를 새로 선보인 데 이어 살바토레 페라가모, 생로랑 매장을 새단장했다. 신발과 잡화 위주로 구성됐던 토즈 매장에도 의류를 한층 보강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구두 브랜드인 로저 비비에의 서울 강북 상권 첫 매장도 열었다.
최용현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폭 보강했다”며 “내외국인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은 ‘뜨는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만큼 백화점 위상을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 로랑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이름을 걸고 1961년 만든 프랑스 브랜드 이브 생 로랑은 1966년 기성복 라인을 통해 ‘패션의 대중화’를 선언했고, 최초로 여성 정장에 바지를 도입한 ‘르 스모킹’과 ‘시스루’ ‘몬드리안 룩’ 등의 파격적인 의상으로 세계 패션시장을 뒤흔들었다. 2012년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에디 슬리먼은 브랜드 이름을 생 로랑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생 로랑의 ‘YSL 카바 모노그램 백’은 깔끔한 스퀘어 디자인으로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표현한 대표 상품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YSL 로고가 정면에 메탈 소재의 버클 클로저로 장식됐다. 가벼운 소재와 지퍼 톱 클로저, 내부의 슬롯 포켓을 통해 실용성도 높였다. 탈부착이 가능한 가죽 스트랩을 달아 토트 백, 숄더 백, 크로스 백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로저 비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로저 비비에는 화려한 장식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예술 작품’의 느낌이 드는 신발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대중화된 ‘스틸레토 힐’을 1950년대에 처음 선보였을 만큼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구두를 비롯해 재클린 케네디, 그레이스 켈리, 스칼렛 요한슨 등 유명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로저 비비에의 ‘벨 비비에 트럼펫 힐 펌프스’는 사각형의 버클 장식과 바닥 부분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굵어지는 형태의 힐이 특징이다. 버클 장식이 돋보이는 ‘미스 비브 백’은 구조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가죽의 여러 겹을 엮는 우븐 스타일의 가죽 표현 방식인 ‘인트레치아토’로 유명하다. 장인의 손으로만 만들 수 있는 만큼 이 브랜드의 상징으로 꼽힌다. 최근 크루즈 컬렉션의 ‘베수비오’는 이탈리어로 화산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다홍빛을 띠는 강렬한 레드 컬러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보테가 베네타가 새롭게 선보인 여성용 백팩인 ‘나파 인트레치아토 디테일 백팩’은 부드러운 나파 가죽을 사용한 캐주얼 가방이다.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인트레치아토 패턴에 가죽 본연의 부드러운 결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 가죽이 섞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견고한 톱 플랩과 드로 스트링 잠금 장치, 마그넷 버튼과 같은 디테일을 통해 우아한 멋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페라가모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1928년 처음 선보인 페라가모는 슈즈, 핸드백, 지갑뿐 아니라 실크 제품, 향수 등 다양한 상품군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영화 ‘사브리나’에서 오드리 헵번이 신었던 플랫 슈즈와 같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의 구두로 명성이 높다.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옐로, 오렌지, 그린, 핑크 등 밝고 톡톡 튀는 색상으로 생기를 불어넣었다.
페라가모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캐리’는 앙증맞은 리본과 체인 스트랩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어느 상황에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가방으로 스몰과 미디움 두 사이즈로 나왔다. 페라가모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지니’는 최근 생동감을 한층 더 높인 매력적인 색상으로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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