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중국 증시 하락 등 악재로 연초 4거래일 만에 3조9632억달러(약 4747조원)가 증발했다.
8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총액은 지난 3일 64조4482억달러에서 전일 60조4850억달러로 줄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감소분은 지난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 4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대부분의 글로벌 증시는 중국발 충격에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일 6.86% 폭락한 데 이어 전일 7% 이상 떨어졌다. 나흘간 11.7%나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물론 미국과 유럽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4거래일간 홍콩 항셍지수와 독일 DAX지수도 7% 이상 떨어졌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2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3%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까지 6.65% 하락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2.91% 밀렸다.
여기에 국제 유가는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구리 선물 가격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2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엔화도 4개월 이래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