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LG 스마트TV 타고 국내 첫 '개봉'
스마트TV 넷플릭스 앱, 서비스 활성화
삼성전자도 조만간 국내 서비스 돌입
[ 김민성 기자 ] 미국의 유명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LG전자의 스마트TV를 타고 국내 첫 서비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역시 조간만 국내 넷플릭스 서비스 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TV 사업을 이끌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쇼(CES) 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넷플릭스와의 국내 협력을 공식 확인했다.
권 부사장은 "오늘 넷플릭스가 전세계 동시 서비스 들어갔다"며 "한국의 글로벌 론칭 파트너로 LG전자와 넷플릭스가 손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리드 해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CEO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가진 CES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3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는 190개국으로 늘어났다. 단 중국은 정부 정책 상의 이유로 제외됐다.
넷플릭스는 한국 서비스를 위해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 지원을 추가했다. 중국 내 서비스는 아직이지만 중국어(간체 및 번체)와 아랍어도 지원한다.
권 부사장은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크게 기술 협력과 공동 프로모션 확대, 두가지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UHD 해상도의 돌비 비전으로 만들어진 '마르코 폴로' 등 넷플릭스 전용 콘텐츠를 LG전자가 HDR(High Dynamic Range)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LG전자의 스마트TV에서 보는 소비 방식으로 협력한다. HDR은 올해 TV 업계가 화질 개선 기술로 주목하고 있다. 밝은 곳은 더 밝고,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시청 몰입감을 높인다.
두번째는 넷플릭스 서비스 확대 협력이다. LG전자 스마트TV 구입 고객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부분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협의 중이다. 권 부사장은 "LG전자가 글로벌 론칭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3개월 혹은 6개월 무료 프로모션 패키지로 제공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LG전자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국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날 국내 서비스가 확정되면서 LG전자 스마트TV를 보유한 국내 사용자도 TV용 넷플릭스 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가격 프로모션 정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도 자사 스마트TV를 보유한 국내 사용자를 중심으로 넷플릭스 국내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넷플릭스 TV앱을 삼성 스마트TV에 추가하면 된다. 삼성전자 역시 콘텐츠 구매 프로모션 방식을 넷플릭스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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