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만 폭스콘은 앞으로 5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해 인도 내 전자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200억달러를 배정해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온라인 유통, 태양광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완다그룹은 100억달러를 투자해 산업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노동력 급속 확대, 높은 저축률, 중산층 증가, 도시화가 고도성장의 견인차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3억5000만명이 농촌에서 도시로 유입될 전망이다. 29개 주(州) 총리들은 저마다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정부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투자 유치 대상 기업을 직접 찾아가 ‘구애’하는 방식으로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
인도에 외국인직접투자가 몰리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서비스, 반도체, 통신, 전자부품, 산업용 기계와 장비, 우주항공 및 엔진, 비즈니스 서비스, 자동차 및 부품, 가전 식음료 등 소비재 분야다. 창의성이 뛰어난 풍부한 엔지니어 인력 덕분에 연구개발(R&D)과 혁신 센터로도 떠오르고 있다.
최동석 < KOTRA 뉴델리무역관장 dschoi@kotra.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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