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 여신금융부문
[ 김일규 기자 ] 하나카드(사장 정해붕·사진)는 2014년 12월1일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도하던 하나SK카드와 해외사업 부문 전통 강자인 외환카드가 통합해 출범했다. 통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을 확대한 하나카드는 지난해 1~3분기 25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4년 112억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하나카드가 기대 이상의 통합 시너지를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신청 및 발급이 가능한 유심(USIM)형 모바일 단독 카드 모비원을 업계에서 처음 선보여 주목받았다. 10월엔 SPC그룹과 제휴해 해피모비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카드 선도회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하나카드의 모바일카드는 신청·발급 때 모두 스마트폰의 가입자 정보를 담은 유심으로 본인 명의를 확인하는 기기인증 절차를 거친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카드 정보는 암호화해 유심에 저장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지난해 12월엔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 때 본인인증 방식으로 공인인증서 외에 휴대폰 인증과 카드인증 방식을 추가해 소비자 資퓬봉?높였다. 유심형 모바일카드와 별도로 앱카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모비페이도 출시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통합 출범 1년 만에 유심형 모바일카드 190만장, 모비페이 160만장 등 약 350만장의 모바일카드를 발급했다. 모바일카드를 사용한 결제 규모는 올해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하나카드는 예상했다.
하나카드는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모비페이 사용자도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 1분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결제 시 얼굴 등 생체정보 기반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금융+기술) 선도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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