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813만대 생산·판매 목표를 확정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오전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의 새해 글로벌 생산·판매 계획은 지난해 목표로 잡은 820만대보다 7만대 낮춰 잡은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806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했는데, 중국 경기 둔화로 작년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올해는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10여종의 신차를 내는 만큼 목표 차질이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기아차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중국 창저우공장을 가동한다. 이로써 세계 10개국 34개 생산공장을 갖출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를 고객에게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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