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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1000만 돌파한 대만…'관광 대국'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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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교통, 저렴한 숙박비, 곳곳에 영어 가이드


[ 박해영 기자 ] 지난 20일 새벽 대만의 타오위안국제공항. 소프트웨어 개발자 미국인 크리스토퍼 마누엘레(34)는 입국장에서 ‘깜짝 환대’를 받았다. 꽃다발을 든 대만 관광청 직원들이 “2015년 대만을 찾은 1000만 번째 외국인 방문객”이라고 축하했기 때문이다. 마누엘레는 대만산 태블릿PC와 접이식 자전거, 비즈니스석 비행기표, 5성급호텔 숙박권 등 3500만원 상당의 푸짐한 선물도 받았다.

대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4년 991만명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5년 새 외국인 방문자는 80% 이상 늘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대만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 2008년 이후 9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힘써왔으며 그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대만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까지 입국자 중 중국인은 44%,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외국인은 46%에 달했다. 포브스는 “대만 관광지마다 서양인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수도 23% 증가하는 등 아시아권 관ㅀ뉘?많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대만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편리한 열차노선 △밀집된 관광지 △저렴한 택시비와 숙박료 △값싸고 맛있는 식당 등을 꼽았다.

포브스는 “영어를 쓰는 직원이 기차역마다 배치돼 있고, 완행열차로 7시간이면 대만 남북을 종단할 수 있을 정도여서 짧은 일정으로도 여러 곳을 둘러보기 좋다”며 “수도 타이베이에선 걸어서 웬만한 관광지를 찾아다닐 수 있다”고 소개했다. 2~3달러짜리 도시락이 한 끼로 충분해 도쿄나 홍콩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경쟁력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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