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키워드 통해 창업방향 제시
2016년 대한민국 자영업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경제규모에 비해 그 수가 너무 많고, 절대 다수의 예비 사업자들이 생계에 쫓겨 비자발적으로 선택하고, 단기간 내에 시장에서 퇴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성실성 하나로 버티며 생존과 성장을 모색하던 자영업 시대는 끝났다는 얘기도 자주 듣게 되는 상황에서 예비 창업자나 현재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자영업 매장을 직접 창업하기도 했고 그동안 자영업 문제를 연구해온 ‘행복한 가게연구소’의 허건 소장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책을 내놓았다. 제목은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6’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2016년 자영업 트렌드는 중식(中食)시장이다. 중식은 밖에서 사 먹거나 집에서 조리해 먹는 것이 아닌, 외부에서 구입해 가져와서 하는 식사다. 장기 불황,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등으로 중식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중 ?시장이 커지면서 집밥, 외식, 중식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식생활을 두고 경쟁하는 업체들은 더 이상 소상공인들에 머물지 않고 기업화 산업화되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중식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 2016년에 주목해 볼 자영업 트렌드로 고객을 블랙홀처럼 끌어 들이는 ‘복합쇼핑몰’의 확장, 모바일 혁명을 통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배달시키는 ‘생활 물류 서비스’의 확대, 자영업과 ‘모바일 마케팅’ 도구의 결합, 생계형 자영업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청년상인’의 등장 등을 꼽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신국판 304쪽에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출판사는 미래의 창.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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