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연천 전곡읍 전곡리에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 진행
- 다양한 구석기 역사 체험학습 프로그램 마련으로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 인기
예년과 달리 겨울추위가 더뎌 겨울을 겨냥한 겨울 축제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이에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놀 거리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연천에서 열리는 2016 구석기 겨울여행은 계획대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김 모씨는 올 겨울 가족여행지로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그동안 캠핑장이나 유명 관광지를 가족 여행지로 선택했지만 역사 유적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김 씨는 “역사 유적지는 가족 여행을 즐기면서도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에는 단순한 캠핑이나 관광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이색 축제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2016 연천 전곡리 겨울여행’과 같이 역사유적지에서 진행하는 축제의 경우 지역 유적지 특성에 맞춘 이색 체험뿐만 아니라 박물관 및 특별전 등을 통해 역사에 대해 학습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2016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는 아슐라인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연전 전곡읍 전곡리의 유적지에서 열린다. 이곳은 주먹도끼 외에도 약 8,5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됐으며 한탄강과 임진강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구적기 문화 연구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두는 중요 지역이다.
구석기 축제에서는 타 겨울축제와 달리 구석기 시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빙하시대 실내 체험장에서는 불 피우기, 구석기 미니어쳐 집 만들기, 빙어잡기 등 직접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또한, 주먹도끼 목걸이 만들기, 구석기 의상 만들기, 선사 장신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빙하시대 선사체험관에서 구석기 시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특별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신발과 모자, 허리띠 등 의류와 사냥, 채집 등에 쓰였던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특색 있는 체험은 바로 구석기 바비큐다. 동시에 500여 명의 인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 바비큐 체험은 과거 구석기 시대 사람들처럼 나무 꼬치에 고기를 끼워 먹는다. 야외 화덕에서 직접 돼지고기를 직화로 굽는 방식으로 전문 MC가 다양한 이벤트와 레크레이션을 병행해 관광객들의 체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밖에도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서는 눈으로 조각한 이글루마을, 백설공주성, 라이온킹, 코코코다코 마을로 꾸며진 겨울 동화나라와 전곡리안 눈사람, 얼음 미끄럼틀 등 눈을 이용한 스노투 판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야간에는 행사장 입구와 시설물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연천 구석기 축제만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은 연천 전곡읍 전곡리 유적지에서 오는 1월 2일(토)부터 24일(일)까지 이어지며 연천군에서 소비한 영수증(1월 1일~24일) 소지 시 일부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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