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각 종교 지도자들이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앞두고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통해 희망과 화합, 자비와 사랑, 희생과 섬김이 넘치는 한 해를 기원했다.
진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은 신년 법어에서 자비희사(慈悲喜捨)를 강조하며 “새해에는 총칼을 녹여 호미와 낫을 만들고, 대립과 증오가 변해 자비와 화합이 되길 바란다”며 “전쟁과 공포와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다 함께 축수(祝手)하자”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내년이 병인박해가 시작된 지 150주년임을 들어 “순교자들은 온전히 하느님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줬다”며 “우리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더 잘 돌보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신년사에서 “2016년은 사람이 먼저 보이는 세상이기를 바란다”고 소망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과거의 반목과 갈등, 불화와 분열을 넘어 이제는 화목과 화합,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산 원불교 종법사는 “원불교 개교(開敎) 100 簾袖?맞아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소태산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가꾸어 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이념에 따라 국가적 의제에 관심을 갖고 시대적 아픔을 가슴으로 품으며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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