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3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한 ‘2015년도 지역산업진흥연석협의회’에서 경북테크노파크가 지역산업진흥 성과부문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성과발표를 하는 영예를 안았다. 윤칠석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지역사업 용광로, 경북산업이 녹아들다'라는 제목으로 200여명의 지역사업관계자들과 함께 성공사례 경험을 공유하였다.
경상북도는 최근에 확정된 ‘2016년 지역산업진흥계획’ 공개다면평가 결과, ‘성과’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아 15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하게 되었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정부의 대표적인 지역산업 육성정책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매년 전국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계획 수립과 지역사업성과 등에 대한 공개 다면비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지역의 2014년도 지역산업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결과를 보면, R&D사업의 경우 주관기업 당 평균 약 70억원 이상의 매출증가가 이루어졌으며 기업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기업군은 지역의 일반 기업군에 비하여 약 31% 이상 매출증가율이 더 높았다. 또한 전체적으로 722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기업성공사례로는 경북 구미지역에 소재한 (주)경우. 이 회사는 주력 생산품목이 사양길에 접어들어 위기에 빠졌다가 2014년도 지역산업지원사업을 통해 전도유망한 기술기업으로 극적인 변신을 했다.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기술개발과제로 약 2억여원의 국비 투자를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약 70억원의 직접 매출을 올리고 최근 대규모 해외수출까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가정용 홈네트워크에 자동차용 블랙박스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융복합 전략, 아이디어를 낸 지역특화센터의 역할이 컸고 단순 기술개발뿐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지역사업 수행기관들의 통합적 기업지원 활동이 핵심적인 성공요인이 되었다.
경상북도 지역산업진흥계획수립의 간사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의 이재훈 원장은 “경북지역산업지원사업이 하나의 ‘용광로’ 처럼 지역의 산·학·연·관 모든 주체들을 하나로 묶고 상호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작용한 것이 우수성과를 만들어 낸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특히 “개별 사업차원, 기업수준 그리고 지역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낸 대표 성공 사례들을 체계적으로 심층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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