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맡을 자문사 선정 착수
[ 김익환 기자 ] 한국전력이 미국과 영국 태양광 발전소 인수를 동시에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달 초부터 미국과 영국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법률, 세무회계를 담당할 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내년 1월엔 미국과 영국 태양광 발전소 자문사를 별도로 뽑아 인수전에 참가할 방침이다.
인수 대상인 미국 태양광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30㎿ 규모로 경영권을 보유한 미국 에너지업체가 최근 매각에 나섰다. 영국에서는 현지 30개 지역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를 한꺼번에 인수할 계획으로 총 설비용량은 330㎿에 이른다. 세계적 인프라 펀드 운용사가 영국 발전소를 매물로 내놓았고 한국전력은 최근 실사 자격이 주어지는 예비 인수후보(short list)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올 들어 해외 풍력 발전소 인수에 적극 나섰다.
올해 호주 에너지 개발회사 AGL이 보유한 빅토리아주 풍력발전단지와 100㎿ 규모의 미국 서부지역 풍력단지 인수를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근에는 380㎿ 규모의 미국 풍력단지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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