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2015년 하반기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가 지난 18일 4개월 반여간의 레이스를 끝냈다. 하반기 스타워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 특히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펼쳐지면서 참가자들에게는 어려운 무대였다. 각 증권사를 대표해 참가한 10명 가운데 대회를 완주한 참가자는 4명에 그쳤다.
신영목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금융센터6 지점장(사진)은 유독 힘겨웠던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누적수익률은 10.12%를 기록했다.
신 지점장은 한경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상반기 장에 비해 하반기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응이 쉽지 않았다"며 "우승을 했다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종목 선정과 매매 전략으로 대회 초중반 누적수익률을 4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회 후반에는 한때 수익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 지점장은 "변동성이 커진 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대회 특성 상 기간이 한정돼 있는데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이 났던 좋은 종목들도 등락폭이 커지면서 손실 구간에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대회 기간이 4개월 정도로 한정돼 있다보니 특유의 '바이 앤드 홀드(매수 후 보유)' 전략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는 "대회 후반에 매매했던 화승인더의 경우 아쉬움이 컸던 종목이다"라며 "성장성 측면에서만 보면 내년까지 탄력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데, 기간에 쫓겨 결국 손절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년 증시에 대한 투자 조언을 묻자 신 지점장은 단기 매매 방식을 적절히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것보다 적당히 수익을 실현하고, 현금 비중을 늘 일정 수준 유지하라는 조언이다.
신 지점장은 "내년 시장은 올해 하반기와 비슷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성이 좋은 종목일지라도 어느 정도 수익이 났을 때는 우선 실현하고 다시 매매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7일부터 진행된 2015 하반기 스타워즈는 국내 증권사들의 대표 선수들이 투자원금 1억원씩을 가지고 펼친 실전 투자대회다.
다음 달 중 대회 1,2,3위 참가자 수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시상과 상금 10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경스타워즈'의 참가자 기록과 자세한 정보는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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