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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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지금처럼 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화학과 전자 기계 재료 건설 등 공학의 힘이 숨어 있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해당 산업을 육성하면 엔지니어를 포함한 기업 직원들이 악착같이 달려들어 성과를 거뒀다. 한국 경제발전사가 공학의 발전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청소년을 위한 공학 이야기》는 60여년 전 가난했던 한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이야기를 공학 각 분야의 발달과 함께 풀어냈다. ‘횃불 신화’로 중동 건설 붐을 이끈 건설업체 삼환, 최초의 국산차 ‘포니’, KAIST 설립 에피소드 등 풍부한 사례가 등장한다. 저자는 산업화 현장을 생생히 지켜봤던 오원철 한국형 경제정책연구소 상임고문과 소설가 김형주다. 오 상임고문은 국내 첫 자동차회사인 시발자동차 공장장과 상공부 차관보, 대통령비서실 경제2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저자들은 청소년에게 공학의 가치와 비전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부모 세대가 들춰보면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는 듯한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법하다. (오원철·김형주 지음, 한국경제신문, 240쪽, 1만5000원)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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