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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우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한 연어알, 미식가들이 ‘세계 3대 진미’로 꼽는 트뤼프(송로버섯)…. 이런 재료를 피부에 바르면 어떤 느낌일까. 화장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급 먹거리를 원료로 쓴 독특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몸이 피로해졌을 때 보양식을 먹듯, 진귀한 성분으로 지친 피부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는 것이다.
BRTC ‘살몬필렉스 볼륨 아이크림’(50mL·5만원)은 연어알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미백·주름 개선 화장품이다.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르는 방식이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얼굴 다른 부위에 발라도 탄력 향상과 윤기 개선 등에 도움을 주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라비오뜨 ‘트러플 리바이탈 에센스’(50mL·5만2000원)는 송로버섯 발효추출물을 원료로 쓴 에센스다. 원료의 성분을 파괴하지 않는 120시간 발효공정을 거쳐 피부 깊숙한 곳까지 잘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와인을 활용해 만든 마스크팩도 있다. 디어패커 ‘미라클 타임 리프팅 마스크’(12장·3만원)는 프랑스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과 함께 석류 추출물 등을 넣어 피부의 수분 보충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모유와 가장 비슷한 성분의 고급유로 꼽히는 산양유도 화장품으로 탈바꿈했다. 토니모리 ‘내추럴스 산양유 프리미엄 크림’(60mL·3만원)은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해 신선한 목초만 먹고 자란 산양에서 얻은 고급 산양유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활용했다. 피부에 바르면 산양유 성분을 머금은 캡슐이 터지면서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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