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국면세점협회와 함께 제1차 면세산업 상생협력위원회 개최
면세산업 호황에도 매출부진을 겪는 중소중견 면세기업 지원을 위해 지역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 물류지원 등에 2018년까지 총 100억 원의 금액이 투자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6일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는 16일 오후 서울본부세관에서 '제1차 면세산업 상생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소중견 면세점 4곳과 대기업 면세점 4곳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공항공사, 중소기업청 등 관계자 16명이 모여 상생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사진=관세청 제공
상생협력위원회는 지난 7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상생협력기금 100억 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만들어졌고, 이 금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시로 만남을 가져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사전에 가졌던 워크샵에서 논의된 것들을 구체화했다. 대기업 면세점들이 지원하는 100억 원의 금액 중 지역관광 활성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계획이다. 중소 면세점들이 고전을 이어가는 이유는 이 면세점들이 위치한 지역자체에 외래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기 때문인데, 이들이 즐길만한 관광 상품 개발로 면세점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2016년에 개최되는 중국 세계여유박람회 등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지역 중소면세점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지역관광 상품 등과 연계하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의 기금 사용방안을 의결했다.
또한 일반 물류보다 까다로운 면세물품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중소?중견면세점 전용 통합물류창고'를 약 3,000㎡ 규모(약 30억 원 소요예상)로 신축키로 하고, 인천공항 출국장(탑승동), 김포공항 출국장, 부산항 내에도 중소?중견 면세점 통합 인도장을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대기업 면세점이 특허신청 시 제출한 상생협력방안을 점검하고, 상생협력위원회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면세산업에서의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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