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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객감동 방송광고] 특징 나열 대신 '고객 공감' 끌어내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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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광고에 담긴 의미



[ 김보영 기자 ]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 광고는 신상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달라진 KB국민카드의 행보를 알리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두 번째 신상품인 만큼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해야 했고, 이어 출시될 KB국민카드 상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야 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광고에서 상품의 특징과 혜택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기로 했다. 다담카드는 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워드 서비스’,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핀테크 편의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OTP 서비스’, 기부 활성화를 위한 ‘기부 포인트 재적립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존 카드 광고처럼 이를 줄줄이 설명하면 혁신적인 이미지 창출과 회사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대신 드라마·영화 형식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로 했다. 광고 내용에는 상품 개발 과정을 재치있게 담기로 했다. 광고의 메인 카피는 ‘용감하게 다 담았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구성해 소비자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도?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좋은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고객의 관심과 더불어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담카드는 KB국민카드가 지난 5월 선보인 ‘KB국민 청춘대로카드’에 이어 카드 이용 형태, 수요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담아 개발됐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비정형 데이터 분석, 트렌드 분석까지 녹였다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이번 광고는 공중파 TV와 케이블TV, 극장, 유튜브를 포함한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연말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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