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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이사장 공모에 3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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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복지부장관 지원한 듯
CIO는 이사장 선임 뒤로 미뤄져



[ 유창재 / 황정수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4일 오후 4시43분

보건복지부는 14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에 총 3명이 원서를 냈다”고 발표했다. 지원자에는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 전 장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원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용하 전 보건사회연구원장(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번 공모에는 예년보다 지원자가 적게 모였다. 2013년 5월 진행된 전임 이사장 공모 절차 땐 전직 국회의원과 교수 등 10여명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다.

지난달 16일 지원서 접수로 시작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 절차는 장기화되고 있다. 복지부가 역시 공석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먼저 뽑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간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공백으로 500조원에 달하는 기금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장 공개 모집에 지원서를 낸 후보자들은 서류 제출 뒤 공단 측으로壙?향후 일정 등에 대한 어떤 안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들은 지난 10일께 면접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해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평판 조회와 경력 검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자가 다른 연기금, 공제회, 운용사 등에서 CIO를 지낸 업계 베테랑들이어서 경력 검증에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지부가 기금운용본부장 임면 제청권을 갖고 있는 이사장을 먼저 뽑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은 차기 본부장이 뽑힐 때까지 홍완선 본부장이 계속 맡고 있다. 이사장은 이원희 기획이사가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장과 본부장을 모두 대행이 맡고 있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금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연금은 2조원의 자금을 맡길 헤지펀드 운용사를 올해 안에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선정은 물 건너간 분위기다. 자산 배분과 투자에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창재/황정수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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