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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유화·조선 '생존' 걱정할 판, 가전만 '맑음'…자동차·IT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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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업종별 경기 전망


[ 황정수 기자 ] 주요 국책·민간 연구소들은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 국내 주요 산업 경기가 내년에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로 수출 경기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2016년 국내외 경제 여건 및 산업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기계 석유화학 조선 철강 경기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건설 금융 경기는 올해보다 후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경기는 미약하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동차는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 상승, I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산업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가장 큰 요인은 수출 부진이다. 산업연구원은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액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엔·유로화 약세 등이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12개 수출산업 중에선 가전 수출액이 올림픽 특수로 전년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조선(-4.9%) 철강(-3.9%) 디스플레이(-1.8%) 석유화학(-1.5%) 반도체(-0.8%) 등 5개 산업은 올해보다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윤기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주력산업의 국내 생산은 미약한 수출 회복세와 해외 생산 확대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주력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주도권과 높은 부가가치를 확보하도록 핵심 분야에 대한 혁신적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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