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 이무열 심사위원장(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미국인은 국기인 성조기를 그들의 의상에 사용할 정도로 사랑합니다. 최근 한국인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이름 코리아를 합성어로 사용하는 것을 무척 사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메디컬코리아대상’ 또한 그 이름만으로도 자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일까요.
올해는 정말로 의료계 자체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듣던 동요 ‘꽃동네 새동네’의 한 구절인 ‘비바람이 불어도 꽃은 피듯이’라는 말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자랑스러운 의료계 수상자들이 있기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행복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수년 전 국내 최고의 사립대에서 또 다른 국내 최고의 사립대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면서 ‘학위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는 아주 인상적인 표현을 썼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번 심사 과정부터 올해의 대상 및 수상자에게는 수상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표현을 감히 사용하고 싶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의학의 중심을 怒?않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연세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온 치과대학 치과병원이 올해 대상을 받았습니다. 적극적인 치과 분야 수술 기술 및 능력의 발전은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병원 부문 대상을 받은 365mc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해 의료 분야도 이름만으로 느낌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성장하는 365mc가 되리라 믿습니다.
민족기업 유한양행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선진 제약국들로부터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인 한미약품의 수상 또한 큰 박수와 함께 축하드립니다.
이 외에 올 한 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열매를 맺으신 제약 부문, 종합병원 부문, 우수병원 부문의 수상자들에게 영광의 박수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 아름답게 피어나 그 물의 더러움을 가려주는 것은 물론 그 물 또한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올 한 해 이런 연꽃과 같은 결실을 이룬 모든 수상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의료는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업의 한축으로서 미래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책임을 지녀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선진 의료기술 및 제약기술의 발전을 통해 바이오기술(BT) 또는 보건의료기술(HT)을 미래의 국가 먹거리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설 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메디컬코리아대상을 위해 매년 수고하는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경닷컴의 모든 관계자 분과 후원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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