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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예능…떴다 하면 수백만명 '우르르'



[ 추가영 기자 ] 동영상 소설 만화 등 문화 콘텐츠 창작자 전성시대다. 기타리스트로 스타 방송진행자(BJ)가 된 정성하 씨(19)의 유튜브 ‘구독자’(즐겨찾기 등록 기준)는 360만명에 이른다. 게임방송 중계를 하는 양띵(152만명), 게임과 요리 방송을 하는 대도서관(113만명) 등도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해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웹툰·웹소설 창작자도 급속히 늘고 있다. 네이버에 웹툰을 올리는 아마추어 작가는 14만여명, 웹소설 작가는 7만명에 이른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인 TV캐스트의 이용자 하루평균 체류시간은 2013년 7.2분에서 올해는 17.6분(10월 기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콘텐츠 형식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29초 영화, 72초 드라마 등 초단위 영상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웹툰도 한 컷 한 컷 나눠서 볼 수 있는 컷툰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엔 모바일 전문 영상제작사까지 등장했다. 10분 이내의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은 72초TV 뭐랩 등 10여개에 이른다. 1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일종의 연예기획사인 다중채널네트워크(MCN)도 성업 중이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는 “짧은 시간에 자신의 주장이나 관점을 창의적인 발상으로 전달해 시청자의 관심을 붙잡는 게 1인 창작자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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