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제과의 지분 2.1%(2만9365주)를 매입했다.롯데제과는 4일 일본 제과 계열사 ㈜롯데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롯데가 한국 롯데제과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제과와 ㈜롯데는 롯데그룹의 한국과 일본 동종업체인 만큼 해외시장 네트워크와 유통채널 공유,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 협력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한국과 일본 롯데의 통합경영 및 시너지 창출을 강조한 후 이뤄진 일본 계열사의 첫 국내 계열사 지분 매입이어서 주목된다. 롯데제과는 한국롯데의 중간 지주사로 평가받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9월 국정 감사에서 한·일 롯데제과의 시너지 창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한·일 롯데제과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많이 협력해왔고 시너지도 있었다"며 "세계 제과시장에서 두 회사의 순위는 30위 정도지만, 두 회사를 합쳐서 생각하면 7~8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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