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 1700여가구 지을 수 있어
[ 김진수 기자 ] 올해 지방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된 아파트 용지를 호반건설이 확보했다. 강원 원주기업도시에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실시된 원주기업도시 3-1블록과 3-2블록 추첨에서 각각 32 대 1과 3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됐다.
두 단지 모두 소형부터 대형 주택형까지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 합의 비율) 200%에 최고 층수는 30층이다. 땅값이 265억원인 3-1블록엔 898가구까지 지을 수 있다. 3-2블록 땅값은 243억원, 건립 가능 주택은 824가구다. 중견 주택업체 용지담당 팀장은 “공동주택지 30여개를 이미 확보한 호반건설이 아파트 용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건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원주 등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주시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에 조성 중인 원주기업도시는 자족형 복합지구다. 529만㎡ 부지에 사업비 9500여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단지,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 수용 예정 인구는 2만5000명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서울 강남과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예정)와 인천공항~청량리~서원주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고속화 철도(2017년 예정), 서울 강남~여주를 잇는 수도권전철(2017년 개통 예정)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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