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다리를 다친 김정원 하사(23)와 하재헌 하사(21)가 모두 중사 진급 예정자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부상한 김 하사와 하 하사는 지난달 20일 부로 중사 진급 예정자로 선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내년 말쯤 중사 계급장을 달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하사와 하 하사의 진급은 정기 진급 인사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군 복무에서 쌓은 공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육군 1사단 소속인 김 하사와 하 하사는 북한군의 지뢰도발로 다리를 크게 다쳤지만 모두 군 복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 하사는 이날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모두 마치고 퇴원하며 "앞으로도 군에서 내 능력을 크게 쓰임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하 하사는 부상 직후부터 군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김 하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국군수도병원에서 마무리 치료를 받은 다음 군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정도가 심한 하 하사의 경우 이달 말까지 재활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
군은 김 하사와 하 하사의 치료가 완료되는 대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심의를 거쳐 이들이 적절한 보직을 받을 수 있 돈?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김 하사와 하 하사는 국가를 위해 큰 희생을 한 군인들인 만큼, 앞으로도 각자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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