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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정진 기자 ] ‘조문 정국’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며 번번이 고배를 마셨지만 여야가 앞다퉈 YS의 정치적 후계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서거 후 YS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 3월 19%에서 최근 51%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그의 출마설이 다시 정가의 입도마에 올랐다.
지난 28일 삼우제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김 전 대통령과 생전에) 특별히 그런 말을 나눈 적은 없다”고 말해 출마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정치권에서는 현철씨가 내년 총선에서 PK(부산·경남) 지역에 출마를 시도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철씨는 페이스북에서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그 허탈감과 상실감이 너무 크다”며 정가의 정계 복귀설을 정식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그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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