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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국 칭화유니 투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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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지분투자 제시했었다"


[ 김현석 기자 ] 중국 ‘반도체 굴기(堀起)’ 전략의 선봉장인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에 지분투자 등을 포함한 협력안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칭화유니그룹에서 협력을 제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절했다”고 26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와 손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5%가량 뛰었다.

대만 테크뉴스 등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은 미국 마이크론 인수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이달 초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사진)에게 협력안을 제시했다. 테크뉴스는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 지분 15~20%를 인수하고 중국에 공장을 신설,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하는 내용이 협력안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칭화대 산하 칭화홀딩스에 속해 있으며 칭화대 인맥을 등에 업고 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 지분투자, 샌디스크 주식 일부 인수 등에 성공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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