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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수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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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수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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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정훈 기자] 미국 최초의 대 유럽 천연가스 수출 물량은 리투아니아로 향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이 발트 3국으로 진출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며 러시아의 영향권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가격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p>

<p>23일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미국은 내년 2월 LNG를 수출할 예정이며 생산기업들이 수요가 부진한 아시아 대신 유럽 시장으로 선회하면서 러시아의 시장 지배력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p>

<p>미국은 현재 4건의 수출 프로젝트에 600억 달러를 투자한 상태로 큰 시장 규모와 이용률이 저조한 인수기지 수 십 곳을 보유한 유럽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p>

<p>한 소식통은 리투아니아 Lietuvos Energija가 러시아산 물량 수입 감축을 희망하는 가운데 미국산 LNG 수입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p>

<p>2019년 미국의 수출량이 최대 60MMt/yr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유럽위원회는 LNG가 러시아의 시장 지배력을 억제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p>

<p>특히 유럽위원회는 러시아 가즈프롬이 유럽 지역 판매량 제고를 위해 독일로 노드 스트림(Nord Stream) 파이프라인을 연장하고자 계획한 것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으로 공급될 미국산 LNG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p>

<p>Societe Generale은 2017, 2018년 미국에서 대규모의 물량이 생산되고 호주, 카타르에서도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유럽으로 들어올 LNG 물량은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러시아가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p>

<p>또한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가즈프롬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가격을 인하할 것인지 아니면 2008~2009년 공급과잉 사태 당시처럼 생산량을 제한하고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을 택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p>

<p>우드맥킨지는 골드만 삭스가 2018~2019년 유럽의 미국산 LNG 수입량 규모를 예상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즈프롬이 MMBtu 당 5.65달러 수준인 스팟 가격을 4달러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p>

<p>한편 가즈프롬은 노드 스트림을 독일로 연장할 시 우크라이나가 대 유럽 주요 공급경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p>

<p>현재 러시아는 Crimea 반도 합병 및 우크라이나 내전과 관련해 미국, EU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데 이로 인해 계획이 지연될 수는 있으나 추진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p>

<p>또한 루블화 약세로 생산비용은 줄어든 반면 대 유럽 가스 수출은 달러로 이루어져 순익이 크게 늘었고 가즈프롬은 저유가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p>

<p>한편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미국산 물량을 아시아가 아닌 유럽으로 돌리고 유가 하락으로 호주산 물량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미국산 LNG가 가지던 경쟁력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p>

<p>러시아가 여전히 유럽 가스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있으나 미국산 LNG의 유입은 이미 유럽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것으로 파악된다.</p>

<p>단적인 예로 가즈프롬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스팟 물량 공개경매를 개최했다. 이는 가즈프롬이 장기계약 위주로 고수하던 기존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p>

<p>나아가 가즈프롬은 내년 발트 3국을 대상으로도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p>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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