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미국 금리인상 폭풍우 피할 포트폴리오 구성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방어조 - 한국전력·서연·씨케이에이치
공격조 - LG화학·한화케미칼 등 주목



[ 송형석 기자 ]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주식을 사기도, 팔기도 모호하다”고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금리 인상은 이미 2년 전에 예고된 악재로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 충분히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등 신흥국 주식을 팔고 미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저가 매수를 노리기도 마땅찮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1960~2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내년에 2050포인트까지 코스피지수가 오른다고 해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은 5% 남짓이다.

포트폴리오를 나눠라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개별종목 주가의 하루 등락폭은 크지만 추세적으로 한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미국 금리 인상 발표 직전엔 일시적으로 지수가 50~100포인트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같은 시기엔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양하게 가져가는 게 좋다. 포트폴리오에 담는 종목이 두 배로 늘어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이 절반으로 줄기 때문이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차원이다. 특히 자산 대비 주가(PBR)가 높은 일부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전략은 삼가야 한다. 늘어난 포트폴리오는 ‘공격조’과 ‘방어조’로 나눠 운영해야 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 중 방어조엔 주가 변동성이 낮은 자산주와 배당주와 실적 개선주 등을 담는 게 정석이다.

자산주는 보유현금과 시가총액 비율을 통해 선별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은 보유현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이 0.5가 넘으며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들로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1.15배), 건강식품업체 씨케이에이치(1.06배), 건설업체 삼일기업공사(0.98배), 섬유업체 차이나그레이트(0.93배) 등을 꼽았다.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주주환원 정책을 강하게 펴고 있는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는 KT&G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독점기업이나 업종 내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수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송관종 파트너는 “유가 하락과 전기값 인상으로 3분기 4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한국전력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변수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치주 vs 성장주

공격조에 어떤 종목을 넣어야 할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Ⅸ객? 조선, 화학, 철강 등 경기 민감업종이 우세하다는 의견과 바이오, 헬스케어, 미디어와 같은 성장주들이 낫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세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엔 경기 민감업종의 강세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통적으로 금리 인상기엔 주가가 싼 가치주, 경기 민감업종이 각광을 받기 마련”이라며 “내년 상반기엔 수출 중심의 경기 민감주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반경수 파트너도 “미국의 금리 인상은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경기 민감 수출주에 주목하는 게 정석”이라고 말했다. 반 파트너는 LG화학, 한화케미칼,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을 추천했다.

성장주 진영에선 미국 금리 인상의 ‘약발’이 대단치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금리 인상을 전후한 혼란기가 끝나면 중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갖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되돌아올 것이란 설명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결국 시장의 관심은 의료, 미디어,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등 긴 호흡의 성장이 가능한 업종으로 몰리게 돼 있다”며 인바디, 메디톡스, 환인제약, KG모빌리언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을 추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중국자유무역지구(FTZ)포럼]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