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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잎에 전기회로 심은 '전자장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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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태 기자 ]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장미 줄기와 잎에 직조물처럼 전선을 집어넣은 ‘전자 장미’(사진)를 개발했다. 이 장미는 식물 생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하거나 광합성에서 생산된 포도당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진은 전기회로를 살아있는 장미 줄기와 잎에 집어넣은 신개념 전자 식물을 개발했다고 미국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20일자에 소개했다.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관다발은 식물 성장과 생명 활동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운송하고 생산하는 데 관여한다. 이런 특성은 전자기기와 전선과도 상통한다. 연구진은 전자소재와 식물을 구성하는 유기물 소재를 합쳐 유연한 전자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페돗(PEDOT)이라는 투명한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정원에서 기르는 장미에 전자 회로를 집어넣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식물이 줄기의 관다발(물과 양분을 빨아올리는 조직)을 통해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전자소재를 빨아올리는 방법을 활용했다. 꽃의 줄기를 색소에 담그면 꽃 색깔이 색소와 같은 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전자소재는 관다발 내부에서 스스로 성장하면서 식물 안에서 이온들이 흐르는 전선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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