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옮겨간 기관 운용 인력
금요일 상경…업무본 뒤 집으로
[ 김익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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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여의도의 금요일’이 부쩍 분주해졌다. 지방으로 옮겨간 기관의 운용 인력들이 매주 금요일 여의도로 상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주택기금을 운용하는 국토교통부가 2012년 말 세종시로 이전한 데 이어 우정사업본부도 지난해 말 세종시에 둥지를 틀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작년 말 기준 110조원의 예금·보험 자산을 굴리는 ‘큰손’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가족들을 서울에 두고 세종시에서 홀로 근무하는 기관 운용 인력들이 많다”며 “여의도에서 열리는 투자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법인영업 담당자를 만난 뒤 서울 집으로 퇴근해 가족과 주말을 보내려는 기관 손님들로 금요일 오후 여의도가 붐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요일마다 증권사를 찾는 ‘기관 손님’들은 더 늘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5조8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내년 말 전북 전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기관 방문을 반기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평일에 세종시 등 지방의 기관 운용 인력을 만나려면 왕복 이동시간만 4~5시간이 걸린다”며 “기관에서 스스로 찾아오면 업무시간이 단축되는 등 장점이 많다”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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