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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맞춤형 관리 서비스 인기


[ 송형석 기자 ] 증권사들이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자산가들을 잡기 위해 ‘랩어카운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보다는 수수료가 비싸지만 ‘돈 값’을 한다는 게 이 상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의적절하게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방법으로 자산시장이 안 좋을 때 손실을 줄여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랩 상품의 계약자산(8월 말 기준)은 92조939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9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올 들어서만 2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매달 계약액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금명간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2년 증권사들이 랩 계좌에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가 주가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나면서 고객 수가 급감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인기를 되찾았다.

‘포장지로 싸다’는 의미의 랩(wrap)은 증권사가 고객과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펀드랩, 주식랩, 채권랩, ETF랩 등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랩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엔 주식,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종합자산관리 랩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금융상품이 복잡 다양해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삼성증권의 ‘POP UMA’, 미래에셋증권의 ‘프리미어 멀티랩’ 등이 조단위 자금을 굴리는 업계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종합자산관리 랩의 장점은 신속한 위험관리다. 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서장은 “주가 하락시 즉각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쉽다”며 “상품 만기 때마다 지점을 방문하는 게 어려운 고액자산가에게도 일임계약을 통해 관리해주는 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펀드보다 비싼 수수료는 감안해야 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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