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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RCEP 주도권 싸움 예고한 A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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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개막

박 대통령 '포용적 성장' 방향 제시
캐나다·필리핀과 18일 정상회담



[ 장진모 기자 ]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2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8일 오전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오후에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서 중국 말레이시아 페루 정상들과 함께 제1 소그룹을 만들어 △서비스산업을 통한 지역성장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인프라 개발을 위한 금융 확대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박 대통령은 19일엔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해 중소기업 지원, 새마을운동 등 우리의 개발경험을 토대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지역 경제 통합과 관련해 FTAAP의 본격적인 협상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FTAAP는 APEC의 장기 구상으로, 로드맵 정도만 나와 있고 본격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과 중첩돼 있기 때문이다.

TPP 참여 12개국 모두 APEC 회원국이며 RCEP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한·중·일+인도·호주·뉴질랜드 등 16개국도 대부분 APEC 회원국이다. 미국 일본 등 TPP 12개 참가국은 별도로 만나 협정 조기발효 등을 논의한다. 따라서 미·중을 중심으로 역내 경제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분쟁 당사국인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이 모두 회의에 참석하는 데다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선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것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마닐라에 도착한 직후 마닐라만에 있는 필리핀의 한 해군 함정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의 방문은 이 지역 바다 안보와 항행 자유를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일부 외신은 APEC 정상회의의 경제 통합 논의가 남중국해 분쟁 이슈에 묻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닐라=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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